엔비디아, 3분기 실적 "폭발적 성장"... '블랙웰' 칩 출시 임박

세계적인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주자 엔비디아가 3분기(8월~10월) 실적을 발표하며 다시 한 번 시장의 기대를 넘어섰습니다. 엔비디아의 3분기 매출은 350억8000만 달러(약 49조1190억원), 주당 순이익은 0.81달러를 기록해 월스트리트의 예상을 상회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인공지능 열풍 속에서 데이터센터와 AI 칩 수요가 급증한 결과로 분석되며, 엔비디아는 AI 시대를 주도하는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3분기 주요 성과

엔비디아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고, 순이익은 193억 달러로 1년 전보다 무려 106% 급증했습니다.

특히,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308억 달러에 달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으며, 이는 AI 칩에 대한 수요 급증 덕분입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엔비디아 컴퓨팅 솔루션에 대한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H100과 H200 등 AI 칩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한 최신 AI 칩인 '블랙웰'이 이번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AI 칩 시장의 지배력을 한층 더 높일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블랙웰 출시 및 미래 전망

엔비디아는 4분기부터 AI 칩 '블랙웰'의 본격적인 생산 및 출하를 시작할 예정이며, 이는 2024년까지 점진적으로 확대될 계획입니다.

현재 엔비디아의 주력 AI 칩인 H200의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젠슨 황 CEO는 "블랙웰 칩에 대한 기대는 매우 크며,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되었다"고 밝히며, 향후 AI 시장에서의 지배력 강화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최근 블랙웰 칩이 맞춤형 서버 랙에 연결됐을 때 과열 문제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는 과열 문제 해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안정성 확보를 통해 주요 기업들과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려 하고 있습니다.

 

4분기 전망 및 시장 반응

엔비디아는 4분기 매출 전망치를 375억 달러로 예상했으나, 이는 시장 기대치인 370억8000만 달러를 근소하게 밑도는 수준입니다. 실적 발표 직후 엔비디아의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3% 이상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후 낙폭을 줄이며 약세를 보였습니다.

 

카슨 그룹의 라이언 디트릭 수석 시장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엔비디아의 엄청난 성장에 익숙해지면서, 이제는 그 기대치를 맞추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높은 기대치에 대한 부담을 언급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은 여전히 견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요약: 엔비디아, AI 시대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

엔비디아는 3분기 실적에서 시장의 기대를 크게 넘어서는 성과를 냈으며, 데이터센터와 AI 칩에 대한 수요가 매출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최신 AI 칩인 '블랙웰'의 본격적인 출하로 AI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전망입니다. 다만,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치와 일부 기술적 문제는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엔비디아의 AI 시장에서의 선도적 입지는 이번 실적 발표로 한층 더 강화되었으며, 향후 '블랙웰' 출하와 더불어 AI 컴퓨팅 기술의 발전을 주도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