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초전도체 미국 발표 이후에 초전도체 관련 주식인 신성델타테크는 크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게다가 부사장의 지분 장내 매도 또한 이루어져 시장 분위기는 안 좋았습니다. LK99 발표 이후에도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 살펴보려합니다.
국내 연구진의 초전도체 LK99 에 대한 주장
상온 상압 초전도체 LK-99를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국내 연구진들은 세계 과학계에서는 공신력 있는 검증이 부족해 이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현탁 미국 윌리엄앤드메리대 연구교수는 LK99는 초전도체가 맞다며 'PCPOSOS'에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국내 연구진은 영상을 통해 해당 물질은 자석 위에서 공중 부양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저항이 제로(0)인 것을 측정하는 재현 실험을 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그럼 간밤에 이루어진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미국물리학회(APS) 세션에서 공개한 결과에 왜 전세계 과학자들과 언론은 반응이 시큰둥한걸까요?
아직도 검증되지 않은 여러가지 문제점
1. 현재 LK99는 공신력 있는 검증을 받지 못한 상황입니다.
아직까지도 말만 무성하지 공신력 있는 독립적 검증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는 새로운 발견이나 주장에 대한 검증 과정의 중요성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2. 제시한 데이터의 명확성이 부족합니다.
제로 저항에 대한 데이터가 잡음 신호로 인해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과학 연구에서 데이터의 정확성과 명확성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타파할 수 있는 명확한 데이터 제시가 필요합니다.
3. 또한 제시된 실험 절차와 결과가 충분히 투명하고 자세하게 공개되지 않은 것도 문제 입니다.
연구의 재현성과 투명성은 과학적 연구의 핵심 원칙이기 때문에 LK99 실험은 여러 과학자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4. 발표 내용은 실용적인 측면에서 충분한 증거를 제공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실시간 시연이 없었던 점은 더욱 부각되어 김현탁 교수의 실험 결과는 신뢰받지 못했습니다.
초전도체 증명하기 위한 실험 결과와 절차
초전도체임을 증명하기 위한 실험 결과와 절차는 이제는 누구나 알 정도로 유명해졌습니다.
초전도체의 가자아 중요한 특성은 바로 제로저항(Zero Resistance)이어야 한다는 겁니다. 전기 저항이 0에 가까워진다는 의미입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정밀한 전기 저항 측정 실험이 필요하며 이러한 과정은 어떤 실험실에서 해도 동일한 결과 값이 측정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마이스너 효과(Meissner Effect)를 보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초전도체는 자기장을 내부로부터 밀어내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초전도 상태에 있는 물질이 자기장을 완전히 배제하는 것입니다. 이 효과를 토해 초전도 상태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필수적인 확인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자석 위에서 공중부양하는 것을 보여줘야합니다. 초전도체는 자석 위에서 공중부양 현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는 마이스너 효과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초전도체가 자석의 자기장을 밀어내어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합니다.
온도 조건 또한 중요합니다. 특정 온도 조건이 있는데 상온 초전도체의 경우 이 조건은 상온에서도 초전도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현상들을 다른 연구팀이 동일한 조건에서 실험을 반복해 같은 결과를 얻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요소는 연구의 신뢰성과 타당성을 보장하는 중요한 역할이지만 이런 것이 빠져있습니다.
검증 절차가 다시 필요한 이유
초전도체로 공식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절차를 다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초전도성을 보이는 신규 물질을 발견하고 이에 대한 실험 데이터를 확보.
- 신규 물질의 초전도 특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학술지에 논문으로 게재.
- 초전도체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로는 Physical Review Letters, Nature, Science 등이 있음.
- 게재된 논문에 대해 해당 분야 전문가들의 동료 평가(peer review)과정을 거침.
- 이 과정에서 연구 결과의 타당성과 재현성 등이 면밀히 검토됨.
- 이후 세계적인 초전도체 관련 학회에서 연구 결과 발표(ARS, ASC).
- 학회에서 발표 및 토론을 거쳐 연구 결과에 대한 전문가 동의를 얻으면 비로서 새로운 초전도체로 인정.
과학의 연구는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하는 것입니다. 검증 절차를 통해서 연구 결과가 신뢰할 수 잇고 재현 가능한지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LK99의 경우 너무 많은 의문들이 난무합니다. 이를 알면서도 연구진은 일방적인 발표 중심으로 초전도체임이 맞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검증 절차 없이는 새로운 발견의 타당성을 주장하는건 말이 안됩니다. 연구 기관이나 실험실, 학회, 컨퍼런스, 정부나 규제 기관, 산업계, 아니면 독립 연구자와 같은 사람들에게 검증을 받고 인정을 받아야 하지만 현재는 그저 발표 뿐입니다. 이러한 행동이 주식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알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잘 알면서 이러는 걸까요?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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