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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 공학 전환 반대 시위, 이화여대는 왜 연대하지 않을까?

소소한84 2024. 11. 19.

동덕여대의 남녀공학 전환 반대 시위가 다른 여자대학교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화여대에서는 이 시위에 연대하지 말자는 분위기가 형성되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동덕여대 시위에 대한 이화여대 학생들의 의견이 담긴 글들이 공유되기 시작했습니다.

 

일부 이화여대 학생들은 "우리 학교 이름 내세우고 동덕여대를 돕는 것은 자제했으면 좋겠다"며 연대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화여대 학생들의 의견과 우려

한 이화여대 학생은 "동덕여대 학생들의 편입을 이화여대가 받아줘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우리 학교를 방패로 내세우려는 것 같다"며 불편함을 드러냈습니다. 또 다른 학생은 "학교 이름을 걸고 행동하는 것은 최후의 보루로 남겨두자. 우리 학교 학생이 인터뷰 하나만 해도 마치 이화여대가 공식 입장을 발표한 것처럼 큰 이슈가 될 수 있다"고 말하며 신중함을 강조했습니다.

 

이화여대의 연대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은, 학교의 파급력이 높기 때문에 자칫하면 모든 여론이 이화여대에 집중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이화여대가 연대에 참여할 경우, 모든 여대 시위의 중심으로 여겨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일부 학생들은 부담감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대학생 커뮤니티에는 "연대는 개인적으로 해라", "학교 이름을 드러내고 동덕여대를 돕는 것은 자제하자"라는 내용의 글들이 이어졌습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실제로 이화여대 총학생회는 동덕여대의 남녀공학 전환 반대 시위에 대해 아직 어떠한 공식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덕성여대, 숙명여대 등 다른 여자대학교들이 연대를 선언한 것과는 상반되는 모습입니다.

 

여타 여대들의 연대 선언

지난 13일 대학가에 따르면, 광주여대, 덕성여대, 성신여대, 서울여대, 숙명여대의 총학생회가 동덕여대 총학생회와 연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국 4년제 여자대학교 일곱 곳 중 이화여대를 제외한 여섯 곳에서 남녀공학 전환 반대 시위에 나서며, 여대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공동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화여대는 그동안 여성 인권 문제에 앞장서왔던 대학으로서, 이번 사태에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학교 차원에서 연대를 조심스러워하는 것이고, 개인적으로 연대하는 학생들도 있다"며 신중함을 이해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연대에 대한 신중함과 그 이유

이화여대가 연대하지 않는 이유는 단순한 무관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닙니다. 학교의 영향력이 큰 만큼, 섣불리 연대에 나섰다가 모든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될 위험성을 우려하는 것입니다. 여대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행동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외부의 비난과 사회적 압박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이화여대는 공식적으로 연대 입장을 밝히는 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사태는 여대의 정체성과 남녀공학 전환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는 만큼, 학교 차원에서의 결정은 매우 신중해야 합니다. 학생들은 여대라는 공간에서의 교육적 가치와 여성 인권 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그 방식과 접근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는 상황입니다.

 

결론

동덕여대의 남녀공학 전환 반대 시위는 다른 여자대학교로 확산되며 큰 주목을 받고 있지만, 이화여대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여타 여자대학교들이 연대를 선언한 것과는 달리, 이화여대는 학교의 파급력을 고려해 섣부른 행동을 자제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여론의 집중과 비난을 피하려는 신중함에서 비롯된 것으로, 연대와 책임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화여대가 어떤 입장을 취할지, 그리고 여대들의 연대가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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