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기상 변동: 태풍 '하이쿠이'와 그 영향

가을 시즌에 예상되는 불안정한 날씨 변동성

 

제11호 태풍 '하이쿠이' 발생과 그로 인한 변화

기상청은 28일 오전, 괌 근방에서 제11호 태풍 '하이쿠이'가 발생했다고 알렸다. 이 태풍의 중심기압은 998hPa(헥토파스칼이라는 압력 단위)로, 그 풍속은 시속 65㎞에 달한다. 이 태풍은 현재 일본 오키나와 방향으로 이동 중이며, 그 경로에는 큰 변동성이 있다. 여러 기상 예측 모델들은 다양한 방향을 예측하고 있는데, 한국형수치예보모델은 일본을, 유럽 중기예보센터 모델은 중국 상하이를, 그리고 영국 기상청 모델은 대만과 중국 남부를 각각 예상하고 있다.

 

태풍의 명칭과 기원

'하이쿠이'라는 이름은 중국에서 제안한 명칭으로, 말미잘(작은 생물)을 의미한다. 태풍의 이름은 태풍위원회의 회원국들이 제출한 단어들 중에서 차례로 선택되어 지어진다.

 

최근의 강수 상황 및 예측

전국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비는 29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남남해안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30㎜의 강한 비가 내렸으며, 다른 지역들도 비가 내리고 있다. 이런 강수는 중국 남부에서 발생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생긴 것이다. 이 저기압은 현재 산둥반도 근처에 위치하고 있으며, 북한을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저기압과 따뜻한 공기의 결합으로 인해 특정 지역에서는 더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30일에는 연해주 방향으로 저기압이 이동하면서 많은 비가 예상된다.

 

불분명한 2차 우기와 가을장마

가을 시즌의 2차 우기나 가을장마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어디에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현재 제9호, 제10호, 제11호 태풍이 동시에 활동하고 있으며, 저기압의 발달이 예상되는 지역도 있다. 이로 인해 날씨의 변동성이 커져 있지만, 제9호와 제10호 태풍은 우리나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수량 및 특보 상황

28일과 29일 동안의 예상 강수량은 다양한데, 수도권과 강원도, 충청권에서는 30∼80㎜, 전라권과 경상권에서는 50∼120㎜, 제주도에서는 30∼1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몇몇 지역에서는 150㎜의 비가 올 가능성도 있다. 또한, 풍랑특보와 너울성 파도,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침수 위험 등도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