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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 총학생회, 남녀공학 전환 논란과 손해배상 요구에 대한 입장

소소한84 2024. 11. 23.

최근 동덕여대에서 남녀공학 전환 논란과 관련해 벌어진 학생들의 시위가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번 시위는 학교 측과의 면담을 통해 일단락되었으나, 시위 과정에서 발생한 손해와 관련해 총학생회의 입장이 명확히 갈리며 여전히 논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동덕여대 시위의 배경과 총학생회의 입장을 중심으로 자세히 정리해보았습니다.

 

건물 점거와 래커칠, 총학생회의 입장은?

동덕여대 총학생회는 최근 남녀공학 전환을 반대하는 시위와 관련해 건물 점거 및 래커칠 등으로 발생한 피해에 대해 자신들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학생들의 시위가 시작된 지 열흘 만에 대학본부와 총학생회의 면담이 진행되었고, 그 결과 총학생회 측은 건물 점거와 물품 훼손에 대해 책임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총학생회가 공개한 면담 속기록에 따르면, 학교 본관과 백주년 기념관 등의 점거는 학생회가 주도한 것이 아니라 학우들이 자발적으로 행동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총학생회는 "학생회 주도하에 진행된 부분이 아니며, 학우들이 분노로 인해 자발적으로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래커칠 등 건물 훼손 행위에 대해서도 "학생회가 지시한 바 없으며, 해당 사실도 월요일에 처음 들었다"며 관련성을 부인했습니다.

 

래커칠과 페인트칠, 총학생회는 책임이 없다

래커칠과 페인트칠, 총학생회는 책임이 없다

이번 시위를 통해 가장 크게 이슈가 된 것은 백주년 기념관에서 진행된 '2024 동덕 진로, 취업 비교과 공동 박람회'의 기물 훼손 사건입니다.

래커칠을 통해 기물을 손상시킨 이 사건은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총학생회는 이에 대해 "페인트칠, 래커칠 등은 학생회와 무관하며, 학교에 와서 처음 알게 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학생회가 학우들에게 래커칠을 지시하거나 계획한 적이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입니다.

 

또한, 백주년 기념관 앞에 늘어선 근조화환과 플랜카드에 대해서도 총학생회는 "총학생회와 단과대 학생회장 주도하에 진행된 일이 아니다"라며 관련성을 부인했습니다. 특히, 학생처장이 플랜카드의 문구에 대해 학생회의 의견인지 여부를 물었을 때에도 총학생회는 "특정할 수 없다"며 명확한 답변을 피했습니다.

 

남녀공학 전환 논의, 중단 결정과 손해배상 논란

남녀공학 전환 논의, 중단 결정과 손해배상 논란

결국 동덕여대는 학생들의 강력한 반대와 시위 끝에 남녀공학 전환 논의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학생들이 본관과 백주년 기념관을 점거하고 수업을 거부하는 등 강경한 시위로 대학본부에 압력을 행사한 지 열흘 만에 내려진 결정입니다.

총학생회는 "대학본부가 실질적으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을 때까지 본관 점거를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며, 남녀공학 전환 철회가 이루어질 때까지 시위를 계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시위 과정에서 발생한 손해배상 문제도 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교무처장은 총학생회에 대해 "업체에서 총학생회가 래커칠 등의 훼손 행위를 했다고 생각하고 변상 요청을 했다"며 3억 3천만 원의 변상 요구를 했습니다. 이에 대해 총학생회는 "저희가 어떻게 내느냐, 변상할 수 없다"고 밝혔으며, 학교 측이 변상할 생각이 없다고 재차 묻자 "총학생회도 모른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시사점: 학생 자치와 학교 간의 갈등, 그리고 미래

이번 동덕여대 사태는 학생 자치와 학교 간의 갈등이 어떻게 전개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해결 방안이 얼마나 복잡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학생들이 스스로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조직된 시위가 어떻게 진행되었고, 그 과정에서 총학생회의 입장과 학교 측의 반응이 어떻게 갈렸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동덕여대 총학생회는 이번 사건을 통해 학생 자치의 한계를 명확히 드러내며, 책임 소재를 분명히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남녀공학 전환 문제와 관련한 논란은 끝나지 않았으며, 학생들과 학교 간의 소통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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