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에서의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었다. IAEA는 오염수의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감시하며, 일본 국내 어민 및 중국은 우려와 반발을 표시하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시작
도쿄전력의 방출 시작 배경
후쿠시마의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보관 중인 오염수(일본에서는 '처리수'로 명명)의 방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 결정은 일본 정부가 최근에 내린 방출에 대한 지시에 따른 것이다. 특히, 2021년 4월에 당시의 총리 스가 요시히데가 해양으로의 방출을 선택한 지 2년 4개월 만의 결정이며,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약 12년 반이 흐른 시점에서 진행되었다.
방출 과정 및 방식
도쿄전력 회사는 다핵종제거설비(ALPS: 방사능 물질을 제거하는 설비)를 통과한 후, 원전 부지에 저장된 오염수를 바다로 방출하기 시작했다. 이때, 오염수는 바닷물로 희석된 후 약 1㎞의 해저터널을 통해 바다로 배출됐다. ALPS 처리를 거치면 방사성 물질 중 62종을 제거할 수 있지만, 삼중수소(트리튬: 방사성 수소 이성질체)와 탄소14 같은 일부 핵종은 여전히 남아있다. 특히, ALPS로는 제거할 수 없는 삼중수소의 경우, 일본의 규제 기준치를 준수하여 희석해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도쿄전력의 첫날 방출량은 약 200~210톤으로 예상되며, 이후 약 17일 동안 7천800톤의 오염수를 바다로 방출할 계획이다. 전체적으로 내년 3월까지 방출될 전체 오염수의 양은 3만1천200톤으로, 현재 보관 중인 총량의 2.3%에 해당한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감독 및 반응
국제원자력기구(IAEA: 국제 핵 에너지 관련 조직)는 방출의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감독하고 평가하며, 해당 자료를 공개할 계획이다. IAEA의 그로시 사무총장은 "IAEA 팀이 현장에서 상시 모니터링을 계속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이러한 결정에 대해 일본의 어민과 주변 국가들은 우려를 표현하고 있다.
일본의 어민 연합회장 사카모토 마사노부는 방출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후쿠시마 지역의 주민 및 변호인들도 이에 반대하며, 방류 계획에 대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선언했다. 중국 정부는 일본산 식품 및 수산물에 대한 수입 규제 강화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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