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참사 유족들, 청주시청 앞에서 분향소 유지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이 청주시청 농성을 통해 시민분향소 철거 반대를 주장. 충북도와 청주시는 한정된 운영에 따른 철거를 결정했으나 유가족들은 더 긴 운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후 유가족들의 청주시청 농성 및 분향소 철거 항의

청주 오송 지하차도에서 발생한 참사의 희생자 유가족들과 시민대책위원회는 충북도와 청주시가 설치한 시민분향소의 철거를 반대하며 청주시청에 항의 농성을 시작했다. 이때 약 50명의 유가족과 관계자들이 청주시청의 문을 힘으로 열고, 시장 이범석과의 면담을 요구하였다.

유가족들은 시청의 2층으로 가는 계단에서 몸싸움과 같은 충돌을 경험하며, 경찰의 출동과 함께 현장에서 농성을 계속 진행하였다. 시청 측은 부시장 신병대와 유가족 대표의 만남을 계획하였다고 전했다.

유가족과 시민대책위는 청주시청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유가족들의 원하는 위치와 기간에 맞게 분향소를 설치하라는 요구를 하였다. 그들은 충북도가 유가족과의 동의 없이 분향소를 빠르게 철거한 것에 대해 비판하였다.

 

유가족들은 지난번의 참사와 관련하여 지자체의 부응에 실망하고 있으며, 그들은 참사의 전말이 밝혀질 때까지 분향소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유가족협의회의 공동대표인 최은경은 지자체의 행동에 실망하였으며, 상식적으로 유가족들을 대우하라는 의견을 피력하였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그전에도 분향소 철거와 관련하여 논란이 있었다. 그들은 유가족들과 협의 후, 한정된 기간동안만 분향소를 운영하겠다고 합의하였으나, 유가족들은 추가 운영을 원했다. 그러나 양측의 의견은 합치지 못하였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다른 행사 일정으로 인해 분향소를 철거하였다고 설명하였다.